/사진=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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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미 금리인상 후폭풍과 미국 대선에 따른 불확실성이 커졌다. 전문가들은 변동성이 커진 증시에서 지수를 추종하거나 대형우량주 중심으로 투자할 것으로 권했다.

2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Fed)는 FOMC 정례회의를 열고 현재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를 0.25∼0.50%로 동결했다. 고용시장이 호조를 보이고 물가수준이 기대치를 충족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좀 더 두고 보겠다는 입장이다.


FOMC 위원들은 성명서를 통해 “기준금리 인상을 위한 여건이 지속적으로 강해지고 있지만 목표치를 향하고 있다는 약간의(some) 추가적인 증거들이 나올 때까지 기다리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FOMC 성명은 12월에 금리인상을 한다는 강력한 신호라고 보고 있다. 이상재 유진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비농업 취업자가 2개월 연속 10만명을 밑돌며 고용침체 우려를 자극하거나 유가 급락으로 물가가 하락하지 않으면 12월 금리인상이 유력하다”고 말했다.


미국이 12월에 금리인상에 나선다면 그 후폭풍을 피해갈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증시조정폭이 클 수 있지만 상대적으로 빠르게 지나갈 수 있다는 의견이다.

백찬규 KB투자증권 스트래티지스트는 “금리인상기에는 높은 밸류에이션 종목을 유의해야 한다”며 “개별 리스크 대응보다는 조정 시 상장지수펀드(ETF)나 시총 상위 종목들의 바스켓 매매를 통한 지수플레이가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백 스트래티지스트는 “포트폴리오 조정은 중소형주보다 대형주를, 경기방어나 내수업종보다는 장치산업과 삼성그룹 핵심 종목에 대한 투자가 유망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