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목감 호반베르디움 5차 조감도. /사진=호반건설
시흥 목감 호반베르디움 5차 조감도. /사진=호반건설
최근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다양한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는 ‘멀티 생활권’ 단지에 대한 관심이 높다. 이런 단지들은 하나의 행정구역에 위치하는 것으로 구분되지만 타 지역과 인접하거나 경계지점에 위치해 두 개의 생활권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사실상 두 도시생활 인프라를 모두 누릴 수 있는 동일 생활권에 위치하는 것.

7일 업계에 따르면 다양한 생활 인프라 이용에 편리한 것은 물론이고 각 지역의 대규모 개발호재를 직간접적으로 누릴 수 있는 멀티 생활권 단지의 가치가 뜨고 있다.


실제로 이런 단지들은 최근 부동산시장에서 많은 인기를 얻는다.

지난 5월 분양한 ‘동탄역 더샵 센트럴시티 2차’는 공공 및 민간 복합문화시설이 들어서는 문화디자인밸리에 위치해 동탄 1·2도시의 생활 인프라와 다양한 문화생활을 함께 누릴 수 있다. 청약 결과도 평균 23.2대1, 최고 37.72대1의 경쟁률로 전 주택형이 마감되며 높은 관심을 증명했다.


이 같은 현상은 지방에서도 두드러졌다. 지난 6월 포항-울산 고속도로가 완전 개통된 뒤 포항·울산·부산이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였고 30분 내로 광역 더블 생활권을 누릴 수 있게 됐다. 최근 부동산114에 따르면 포항-울산-부산의 3.3㎡당 평균 매매가가 6월 749만원에서 현재 759만원으로 상승했다.

이달에도 이 같은 멀티 생활권을 갖춘 단지들이 곳곳에 공급된다.


호반건설은 오는 11일 경기도 시흥시 목감지구 B9블록에 시흥 목감지구 내 마지막 민간분양 아파트인 ‘시흥 목감 호반베르디움 5차’ 968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시흥 목감 호반베르디움 5차’는 시흥 목감지구 인프라는 물론이고 코스트코·이케아·롯데아울렛 등이 위치한 광명역세권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또 서해안고속도로, KTX경부선 및 강남순환도로 등을 이용해 지역 내외로 이동이 수월하고 개통예정인 신안산선 목감역(예정)도 이용할 수 있다.

GS건설도 이달 인천 연수구 동춘동 동춘1도시개발사업지구 7블록에서 ‘연수파크자이’ 1023세대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송도2교를 사이에 두고 송도국제도시와 마주한 입지 탓에 차로 5~10분이면 송도센트럴파크까지 닿는다. 또 송도 내 학원가, 홈플러스,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등 쇼핑·업무·교육 여가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대우건설도 같은달 경기도 의왕시 포일동 487번지 일원(구 농어촌공사 부지)에 ‘포일 센트럴 푸르지오’ 1774가구를 공급한다. 단지는 과천과 평촌 더블생활권인 데다 의왕시 내에서도 생활환경이 편리한 최중심지에 위치했다. 롯데마트, 농수산물도매시장, 백화점 등 이용이 편리하고 의왕국민체육센터, 평촌신도시 내 극장, 대학병원 등 생활 시설이 많다.
 
업계 관계자는 “하나의 생활권이 아닌 두 개 이상의 멀티 인프라를 가진 지역에 위치하면 지역간 시너지를 누릴 수 있고 가성비도 우수하다”며 “문화생활이나 주거여건에 대해 깐깐하게 따지는 부동산 수요자들이 증가함에 따라 이런 단지들이 지속적으로 인기를 모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