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맨해튼의 트럼프타워 입구/사진=김노향 기자
뉴욕 맨해튼의 트럼프타워 입구/사진=김노향 기자

세계적인 부동산재벌 도널드트럼프가 제45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되며 그의 빌딩들도 세간의 화제가 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트럼프 기업의 투자를 받은 '트럼프월드' 브랜드가 갑작스럽게 유명세를 치르는 중이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트럼프와 공동으로 1990년대 후반 뉴욕 맨해튼 중심가에 초고층빌딩 '트럼프월드타워'을 건설했다. 당시 사업비로 2억4000만달러(약 2777억원)가 투입됐다. 대우건설은 이 인연을 계기로 국내 주상복합빌딩 이름에 '트럼프'를 사용하기로 합의하면서 브랜드사용료를 지불했다.


2000년대 초 대우건설은 서울 여의도 '대우 트럼프월드 1·2차', 용산 '한강대우 트럼프월드'을 짓고 이후 부산 트럼프월드 센텀, 트럼프월드 마린, 대구 트럼프월드 수성 등을 건설했다.

한편 대우건설은 7개 사업장에 대해 총 600만~700만달러의 브랜드사용료를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는 대우건설 초청으로 1998년 6월과 1999년 5월 두차례 방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