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클린턴 패배연설 "트럼프에게 마음 열고 미국 이끌 기회 줘야"
김유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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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10 | 09: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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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클린턴 페배연설. /자료=CNN 방송화면캡처 |
힐러리 클린턴이 패배연설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후보와의 패배를 공식 인정했다.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후보는 9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호텔에서 패배연설을 통해 “미국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깊이 분열돼 있다. 그러나 나는 여전히 미국을 신뢰한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여러분도 그렇다면 결과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클린턴은 "미국의 민주주의는 평화로운 권력이양에 달렸다. 우리는 트럼프에게 마음을 열어야 한다. 그에게 (미국을) 이끌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클린턴은 “미국은 높고 딱딱한 천장을 깨지 못했다. 그러나 언젠가, 누군가는 이를 해 낼 것”이라고 말했다. 클린턴은 “이번 선거를 이기지 못해 유감이다. 고통스럽다. 이 고통은 오래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언젠가, 누군가는 이를 해낼 것이고 우리가 지금 생각하는 것보다 더 일찍 이뤄지길 바란다"며 "미국의 시민으로서 우리의 책임은 좀 더 훌륭하고, 강하고, 공정한 미국을 건설하기 위해 우리의 몫을 다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클린턴은 이밖에 그동안 자신에게 헌신해준 남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을 비롯한 가족과 지지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한편 클린턴은 이날 총 득표수에서는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를 제쳤으나 플로리다·텍사스 등 대형 경합주를 트럼프 후보에 빼앗기며 미국 대선에서 패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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