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박지원과 나눈 문자 탓… 20년 쓰던 번호변경
진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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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이정현 의원과 국민의당 박지원 비대위원장이 나눈 문자메시지. /사진=뉴스1 |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와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과의 문자메시지가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20년 가까이 유지했던 '018' 번호를 결국 바꿨다.
지난 11일 ‘최순실 게이트’ 진상규명을 위한 긴급현안질문이 국회 본회의에서 열린 가운데 박지원 비대위원장이 이정현 대표와 주고받은 문자메시지가 언론사 카메라에 포착됐다. 이와 동시에 이 대표의 휴대전화번호가 공개돼 이목이 집중됐다.
온라인상에는 이 대표의 통화연결음이 ‘거위의 꿈’이라는 내용과 함께 이 대표에게 전화 혹은 문자를 하는 내용의 게시글이 다수 올라왔다.
이에 이 대표는 20년간 쓰던 2G폰의 번호를 변경했다. 이 대표는 출입기자들에게 "큰 심려를 끼쳐 드려 마음 속 깊이 죄송하다"는 문자메시지와 함께 전화번호를 변경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 대표는 박 비대위원장에게 "충성충성충성. 장관님 사랑합니다 충성" 등이 담긴 메시지를 보냈다. 이는 지난 9월 주고받은 문자메시지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 문자메시지 사진이 확산되자 박지원 비대위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정현 대표와 저의 사이에 오간 문자를 오늘 본회의장에서 다른 문자를 확인하다 사진이 찍혔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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