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광주 밤기차야시장. /사진=뉴시스
남광주 밤기차야시장. /사진=뉴시스
오는 18일 정식 개장을 앞둔 ‘남광주 밤기차야시장’이 광주의 새로운 명소로 떠오를 전망이다.

13일 광주시에 따르면 임시개장 3주째를 맞은 남광주 밤기차야시장 방문객 208명에게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 중 200명(97%)이 '다시 방문할 계획이 있다'고 답변했다. '다시 방문할 계획이 없다'는 응답은 7명(3%) 뿐이었다.


남광주 밤기차야시장은 시장 입구에 설치한 기차터널을 연상하는 사인몰, 기차모양의 이동식 매대, 천장을 수놓은 별과 달 모양의 장식들은 1960~1980년대 남광주역의 추억을 불러 일으켰다는 평가다.

수산물 특화시장의 특성을 살린 먹거리, 남도음식과 다문화음식 등 이색적인 먹거리, 야외광장의 공연은 방문객에게 호기심과 즐거움을 줬다. 전체 이동매대의 75%를 차지하는 청년 상인들의 열정과 활기가 더해져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남광주시장은 지난해 7월 행정자치부 야시장 공모사업 선정돼 10억원의 국·시비가 지원돼 다음 주 정식 개장을 앞두고 있다. 시는 남광주야시장이 양림동근대역사문화마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푸른길 등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돼 야간 관광명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장현 광주시장은 야시장 콘셉트와 방향 설정을 위해 4차례에 걸쳐 직접 전문가, 상인회, 시청·동구청 담당 공무원들과 머리를 맞대고 회의를 주재할 정도로 깊은 관심을 기울였다.


윤 시장은 "전통시장은 시민들의 삶의 뿌리이자 도시의 기운"이라며 "사람 냄새 나는 문화, 활력이 있는 곳으로 가꾸어야 하며, 이를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