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의 한 아파트 공사현장. /사진=뉴시스 DB
세종시의 한 아파트 공사현장. /사진=뉴시스 DB
11·3 부동산정책 발표 이후 세종과 부산에 ‘막차’ 수요가 몰리며 세자릿수 경쟁률이 나타났다. 반면 이외 지방 청약시장은 저조한 청약성적을 거두며 ‘양극화’ 양상을 보였다. 


14일 업계와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 등에 따르면 세종에서 분양한 ‘캐슬 파밀리에 디아트 L2·M1’ 두 단지는 445가구 모집에 총 11만706명이 몰려 평균 248.77대1의 경쟁률을 기록해 1순위에서 청약이 마감됐다.


부산 해운대구의 ‘해운대 센텀 트루엘 1·2단지’는 두 단지 총 386가구 모집에 7만9475명이 접수해 205.89대1의 경쟁률로 역시 1순위 마감됐다.

반면 기타 지방에서는 청약 미달 단지가 속출하며 양극화 모습을 보였다.

전남 순천의 ‘광양만권신대배후 B2-1 중흥S클래스’ 전용 59㎡ 타입은 인기 높은 중소형 면적임에도 156가구 모집에 108가구나 미달됐다. 강원 원주시에서 분양한 ‘서원주 코아루 아너스’ 역시 834가구 모집에 187가구가 미분양 됐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양극화가 일시적이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 앞으로 대책이 적용되더라도 입지 좋은 인기지역에 수요가 쏠리는 분위기는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업계 관계자는 “특히 규제가 본격화되면 지방 인기지역 내에서도 입지 좋은 곳으로만 이목이 쏠리는 선별적 수요가 나타날 것으로 보여 지방 부동산시장 분위기가 전체적으로 위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