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천 영사 "베트남 대사를 외교부가 나에게 물어봤다"… 최씨 일가 인선 개입 의혹
김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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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천 영사. 최순실씨가 어제(14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조사를 마치고 호송차에 오르고 있다. /자료사진=뉴시스 |
현직 외교관이 베트남 대사 인선 등에 최순실씨 일가가 개입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JTBC는 어제(14일) 베트남 호찌민 총영사관의 김재천 영사가 JTBC와의 인터뷰에서 전대주 전 베트남 대사의 인선 때문에 논란이 있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 영사는 전 전 대사에 대해 "(외교부에서) 오히려 나에게 물어봤다. (전 전 대사가) 어떤 사람인가"라고 말했다. 청와대가 전 전 대사의 임명을 결정해 외교부가 전 전 대사에 대해 늦게 알게 됐다는 것이다. 전 전 대사는 호찌민 교민들 사이에서 최순실씨의 조카인 장승호씨가 유치원 사업을 하는 것에 도움을 줬다고 알려졌다.
전 전 대사는 JTBC 취재진과 만나 "누구에게 대사직을 추천받고 어떤 절차를 거쳐서 됐는지는 현재까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이어 "현지에서 오래 살아 우연히 행사 자리 등에서 장승호씨와 몇 번 얼굴을 마주친 것이 전부"라고 최순실씨 측의 특혜 의혹을 부인했다.
한편 안민석 민주당 의원은 지난 11일 SBS 라디오에 출연해 "지난 2013년 베트남 대사로 외교 전문가가 아닌 기업인이 임명됐다"며 "전대주 전 베트남 대사는 장승호씨가 (베트남) 호찌민에서 유치원 사업을 하는데 후견인 역할을 대사가 되기 전부터 해왔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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