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전남지역 확산, 지자체들 방역에 비상
조류 인플루엔자(AI) 감염이 전남지역에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지자체들이 방역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최근 해남 산이면 산란계 농장 닭이 AI 감염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19일 전남 무안 일로읍 오리농장에서 도축장 출하를 위한 검사 중 H5형 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이에 전남도는 사육 중인 오리 2만1700마리를 살처분했으며 반경 3㎞ 안에 있는 다른 1개 농가의 사육 오리 1만1500마리도 예방적 살처분에 나설 방침이다.

이번에 발생한 H5N6형의 AI는 기존의 H5N1형이나 H5N8형보다 더 독하고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최대의 닭·오리 사육지인 전남 나주지역에 조류인플루엔자(AI)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21일 나주시에 따르면 나주지역은 현재 사조화인코리아와 나주축협 등 육가공 계열회사로부터 병아리를 입식받은 59개 농가에서 오리 89만3000마리를 비롯, 50개 농가에서 닭 336만6000마리 등 닭·오리 425만9000마리를 사육 중이다.


현재 나주대교와 나주 왕곡면 국도 13호선 변에 설치된 거점 방역초소를 24시간 가동체제로 전환해 운영 중이다.

AI 의심축이 발견된 무안과 경계지역인 나주 동강면 일대에는 공동방제단이 사육 농가를 대상으로 방문 방역에 나서는 등 철새 도래지 우습제에는 석회 살포 등 방역이 강화되고 있다.


장성군도 어제(20일)부터 축산 관련 차량유입이 가장 많은 장성 IC에 이동통제초소를 설치해 가금관련 사료와 가축 운반 차량에 대한 소독을 24시간 실시하고 있다.

특히 가금농장 13개소 축사외부와 농장 진입로에 일제소독을 실시해 전염병 차단에 나서고 있다.

유두석 장성군수는"가축전염병 청정지역을 사수할 수 있도록 상황종료 시까지 철통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군에서 실시하는 방역활동보다 축산농가들의 자발적 노력이 더욱 중요한 만큼 자체방역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