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아르코예술극장
/이미지=아르코예술극장
퓰리처상, 토니상, 뉴욕 연극비평가상 등 연극계 3대 상을 모두 휩쓴 현대영미희곡의 정수인 <세일즈맨의 죽음>이 막을 올린다. <세일즈맨의 죽음>은 현대 희곡의 거장 ‘아서 밀러’의 대표작으로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공연되고 사랑받는 20세기 최고의 드라마다.

허망한 꿈을 좇는 소시민의 비극을 통해 자본주의의 잔인함을 고발하고 인간성 회복을 호소한다.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인간의 소외와 붕괴를 파고드는 기법으로 현대극에 새로운 지표를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병수 연출이 원작에 가장 충실한 무대로 깊은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예순살이 넘은 ‘윌리 로먼’은 와그너상사에서 30년 넘게 일하며 대공황이 오기 전까지 누구보다 행복한 세일즈맨이었다. 윌리는 세일즈맨으로서 차곡차곡 쌓이는 실적과 두 아들 ‘비프’와 ‘해피’가 자랑거리였다.

그러나 경제 불황이 윌리의 입지를 좁힌다. 두 아들도 변변한 직업 없이 정착하지 못하며 그를 실망시킨다. 윌리는 두 아들이 그의 이상을 실현시키지 못하는 사실을 깨닫는다. 사회 낙오자가 된 윌리는 가옥해지는 현실 앞에 성공과 부, 기회가 넘쳤던 과거로 도피한다.


12월13일~22일
서울 아르코예술극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