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 퇴진, 친박 중진들 공감대 형성… 박근혜 대통령에 건의하기로
김나현 기자
2,554
공유하기
![]() |
명예 퇴진. 서청원 새누리당 의원이 오늘(28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 의원회관에서 '친박 회동'을 마치고 나와 이동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
친박 중진, 재선 의원 등이 박근혜 대통령의 '명예 퇴진'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서청원 새누리당 의원은 오늘(28일) "박근혜 대통령의 질서 있는 퇴진을 건의하는 문제와 관련해 (친박 의원들 사이에) 공감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서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회 의원회관에서 김명연, 박덕흠, 홍철호 새누리당 의원과 회동을 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날 오전 유기준, 윤상현, 정갑윤, 최경환 새누리당 의원과 오찬 회동을 갖고 박 대통령의 '질서 있는 퇴진'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
친박 의원들의 이 같은 논의는 새누리당 비박 의원들이 탄핵 논의에 합세하면서 박 대통령이 불명예 퇴진을 피하기 힘들게 됐다는 판단에서 이뤄진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친박 의원들은 박 대통령이 탄핵으로 불명예스럽게 물러나는 것보다 스스로 대통령직을 내려놓는 것이 낫다는 의견을 청와대에 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전직 국회의장 등 각계 원로들도 어제(27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시국 회동을 열고 박 대통령이 다음해 4월까지 하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회동에는 김수한·박관용·임채정·김원기·박희태·김형오·강창희·정의화 전 국회의장, 이홍구 전 국무총리, 권노갑·김덕룡·신경식·신영균·정대철 전 국회의원, 송월주 스님, 최성규 목사 등이 참석했다.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