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광장] 호감과 존중의 레시피
조장현 HSG 휴먼솔루션그룹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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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조직개편을 통해 새 조직의 임원으로 승진한 박 상무. 그는 새로운 조직의 구성원들을 만나는 자리에서 자신을 어떻게 소개해야 할지 고민이다. 자신의 업적을 이야기하자니 너무 자랑하는 것 같고, 아는 것이 별로 없으니 앞으로 많이 배우겠다고 하면 너무 무능해 보일 것 같아서다.
어떤 임원들은 직원들 앞에서 자신을 소개할 때 스스로를 겸손하게 낮춘다. 그래야 직원들이 존경하고 좋아할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 그러나 또 다른 임원들은 자신의 업적을 은근히 과시하면서 유능하다는 것을 드러낸다. 그래야만 직원들의 존경과 호감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과연 어떤 판단이 옳은 것일까.
꼭 임원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자신을 남에게 소개할 때 비슷한 고민을 한다. 예컨대 가망고객을 처음 만났을 때나 프레젠테이션을 할 때 우리는 자신을 어떻게 소개해야 좋은 인상을 줄 수 있을까.
커뮤니케이션 학자들과 심리학자들에 따르면 다른 사람들로부터 호감과 존중을 얻는 비결은 결국 두가지다. 하나는 자기를 어느 정도 높이고 과시하는 ‘자기높임’(self-enhancement)이고 다른 하나는 자기를 낮추고 겸손해 하는 ‘자기낮춤’(self-effacement)이다.
자기높임은 자칫하면 잘난 척이 돼 상대방의 호감을 잃는다. 하지만 자기높임 없이는 우리의 능력과 강점을 드러낼 길이 없다. 자기낮춤은 겸손하게 보여서 다른 사람의 호감을 얻기에는 유리하지만 역시 지나치면 능력이 없거나 자신감이 없어 보일 수 있다.
자기높임과 자기낮춤의 적절한 비율이 중요한데 이 적절한 비율은 소통의 상황과 소통대상에 따라 달라진다. 상황과 대상에 따라 자기높임과 자기낮춤의 적절한 비율을 조절하는 능력이 소통능력의 핵심 요소다.
서로 잘 모르는 사이에서는 자신의 유능함을 적절히 표현하는 것이 상대의 호감과 존중을 얻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자신이 맡은 분야의 잠재적인 고객이나 파트너들과 처음 만났을 때는 자기낮춤보다 자기높임이 호감과 존경을 모두 얻을 수 있는 효과적인 소통전략이다.
반면 친한 친구 사이일수록 잘난 척은 금물이다. 친한 사이에서는 겸손할수록 사랑과 존중을 얻는 데 도움이 된다. 하지만 많은 사람이 이와 반대로 행동한다. 처음 보는 사람들 앞에서는 겸손을 떨고 친한 친구 앞에서는 잘난 체를 하는 식이다.
다른 사람에게 호감과 존중을 모두 얻으려면? 자기높임과 자기낮춤, 이 두가지가 적절하게 균형을 이뤄야 한다. 이것이 상대에게 좋은 인상을 불러일으키는 호감과 존중의 레시피다.
☞ 본 기사는 <머니S>(www.moneys.news) 제465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어떤 임원들은 직원들 앞에서 자신을 소개할 때 스스로를 겸손하게 낮춘다. 그래야 직원들이 존경하고 좋아할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 그러나 또 다른 임원들은 자신의 업적을 은근히 과시하면서 유능하다는 것을 드러낸다. 그래야만 직원들의 존경과 호감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과연 어떤 판단이 옳은 것일까.
꼭 임원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자신을 남에게 소개할 때 비슷한 고민을 한다. 예컨대 가망고객을 처음 만났을 때나 프레젠테이션을 할 때 우리는 자신을 어떻게 소개해야 좋은 인상을 줄 수 있을까.
커뮤니케이션 학자들과 심리학자들에 따르면 다른 사람들로부터 호감과 존중을 얻는 비결은 결국 두가지다. 하나는 자기를 어느 정도 높이고 과시하는 ‘자기높임’(self-enhancement)이고 다른 하나는 자기를 낮추고 겸손해 하는 ‘자기낮춤’(self-effacement)이다.
자기높임은 자칫하면 잘난 척이 돼 상대방의 호감을 잃는다. 하지만 자기높임 없이는 우리의 능력과 강점을 드러낼 길이 없다. 자기낮춤은 겸손하게 보여서 다른 사람의 호감을 얻기에는 유리하지만 역시 지나치면 능력이 없거나 자신감이 없어 보일 수 있다.
자기높임과 자기낮춤의 적절한 비율이 중요한데 이 적절한 비율은 소통의 상황과 소통대상에 따라 달라진다. 상황과 대상에 따라 자기높임과 자기낮춤의 적절한 비율을 조절하는 능력이 소통능력의 핵심 요소다.
서로 잘 모르는 사이에서는 자신의 유능함을 적절히 표현하는 것이 상대의 호감과 존중을 얻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자신이 맡은 분야의 잠재적인 고객이나 파트너들과 처음 만났을 때는 자기낮춤보다 자기높임이 호감과 존경을 모두 얻을 수 있는 효과적인 소통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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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친한 친구 사이일수록 잘난 척은 금물이다. 친한 사이에서는 겸손할수록 사랑과 존중을 얻는 데 도움이 된다. 하지만 많은 사람이 이와 반대로 행동한다. 처음 보는 사람들 앞에서는 겸손을 떨고 친한 친구 앞에서는 잘난 체를 하는 식이다.
다른 사람에게 호감과 존중을 모두 얻으려면? 자기높임과 자기낮춤, 이 두가지가 적절하게 균형을 이뤄야 한다. 이것이 상대에게 좋은 인상을 불러일으키는 호감과 존중의 레시피다.
☞ 본 기사는 <머니S>(www.moneys.news) 제465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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