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앞 100m까지 12월 3일 촛불집회.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제6차 촛불집회가 3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개최된 가운데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가운데)이  국민들과 함께 촛불을 밝히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청와대 앞 100m까지 12월 3일 촛불집회.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제6차 촛불집회가 3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개최된 가운데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가운데)이 국민들과 함께 촛불을 밝히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탄핵안 표결을 엿새 앞둔 3일 서울 광화문광장을 비롯해 전국 곳곳에서 열린 제6차 촛불집회 참가자 수가 212만명을 넘어섰다. 지난주 190만명을 뛰어넘는 역대 최대 규모다.

지난달 26일 제5차 촛불집회엔 주최 측 추산으로 서울 150만명, 지방 40만명 등 전국에서 190만명이 참여했다.

주최 측인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은 "서울의 경우 오후 7시를 전후해 집회 참가자 수가 급격히 늘면서 시청 앞부터 광화문을 지나 청와대 100m 앞까지 도로를 꽉 메운 상황"이라며 "서대문과 종각·남대문 일대도 인파로 가득 찼다"고 설명했다.


주최 측에 따르면 서울 광화문광장 일대에 150만명이 모인 것을 비롯해 부산 20만명, 광주 10만명, 대전 5만명, 대구 4만명, 전주 1만5000명, 울산 1만5000명, 제주 1만명 등 전국 70여개 도시에서 45만명 이상이 촛불집회에 참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날 사상 처음으로 청와대 100m 앞 효자치안센터까지 행진이 허용되면서 50만명에 가까운 시민들이 청와대 코앞까지 행진했고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외쳤다.


또한 주말 촛불집회가 시작된 뒤 처음으로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 앞에서도 2000여명이 집회를 열고 박 대통령 퇴진과 새누리당 의원들의 탄핵안 동참을 촉구했다. 일부 참가자들은 당사를 향해 계란을 던지기도 했다.

한편 서울 도심에서는 오후 6시 광화문광장에서 본행사가 진행됐으며 이후 저녁 7시쯤부터 종로·을지로·율곡로·사직로 등 12개 경로로 도심 행진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