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이 사회는 타인의 운전석"…대리기사 노동현장 르포
<대리사회>
강인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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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를 자신의 욕망을 대신 수행하는 ‘대리인간’으로 만들어 버리는 사회, 그리고 그 속에서 주체성을 갖지 못하고 ‘대리인간’으로 전락해 버리는 사람들. 최근 대한민국 전체가 흔들리는 이유와 유사한 씁쓸한 사회의 단면을 사실적으로 담아낸 책이 출간됐다.
이 책에는 저자가 8년간 몸담았던 대학을 그만두고 가족을 지키기 위해 대리기사로 일하게 되면서 느낀 ‘대리인간’으로서의 자기성찰, 그리고 대리운전을 하며 마주친 사람들의 생생한 이야기 등을 사실적으로 담아냈다.
저자는 사회를 거대한 ‘타인의 운전석’으로 규정하며, 사회가 그 누구도 온전한 자기 자신으로서 행동하고 생각하지 못하게 만들며, 호칭을 통해 사람들에게 주체라는 환상을 덧입혀 마치 자신의 차에서 본인 의지에 따라 운전하고 있다고 믿게 만든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그 속에서 하나의 주체로서 살아남기 위해 사회가 만들어낸 견고한 시스템과 마주해야 한다고 주문한다.
외면하고 침묵하지 말고, 끊임없이 의심하고 질문해야 한다는 것. 그렇지 않으면, 강요된 타인의 욕망을 자신의 욕망이라 믿으며 ‘대리인간’의 삶을 살아갈 수 밖에 없다고 조언한다.
▲김민섭 지음 / 와이즈베리 펴냄 / 1만3000원
이 책에는 저자가 8년간 몸담았던 대학을 그만두고 가족을 지키기 위해 대리기사로 일하게 되면서 느낀 ‘대리인간’으로서의 자기성찰, 그리고 대리운전을 하며 마주친 사람들의 생생한 이야기 등을 사실적으로 담아냈다.
저자는 사회를 거대한 ‘타인의 운전석’으로 규정하며, 사회가 그 누구도 온전한 자기 자신으로서 행동하고 생각하지 못하게 만들며, 호칭을 통해 사람들에게 주체라는 환상을 덧입혀 마치 자신의 차에서 본인 의지에 따라 운전하고 있다고 믿게 만든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그 속에서 하나의 주체로서 살아남기 위해 사회가 만들어낸 견고한 시스템과 마주해야 한다고 주문한다.
외면하고 침묵하지 말고, 끊임없이 의심하고 질문해야 한다는 것. 그렇지 않으면, 강요된 타인의 욕망을 자신의 욕망이라 믿으며 ‘대리인간’의 삶을 살아갈 수 밖에 없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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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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