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영철 국회의원. 황영철 새누리당 의원이 지난달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황영철 국회의원. 황영철 새누리당 의원이 지난달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황영철 새누리당 의원이 "야당이 분명하게 이탈자를 막으면 탄핵안은 분명히 가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영철 새누리당 의원은 당내 비주류 모임 비상시국회의 간사다.

비상시국회의는 어제(4일) 박근혜 대통령이 오는 4월 퇴진 입장을 밝혀도 여야 합의가 없으면 오는 9일 탄핵안 표결에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 의원은 오늘(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어제 회의에 참석한 의원들이 26명이라는 보도도 있고, 29명이라는 보도도 있다'는 말에 "나도 마지막 입장 발표를 할 때 확인이 잘 안 돼서 처음에는 26명이라고 했다. 그런데 잠깐 다녀간 3명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면 최소한 29명은 탄핵에 참가하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본다. 사실 어제 오지 않은 의원 중에 몇 사람이 더 분명하게 탄핵에 찬성했다"며 "35명까지는 분명히 탄핵안에 동참할 것으로 확인했다"고 대답했다.


황 의원은 "어제 발표 이후 개인적으로 비상시국회의에 참석하지는 않지만 결정을 잘했다고 나에게 연락을 준 의원들도 있다. 그래서 더 늘어날 수도 있지 않겠나 이렇게 생각해 본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그러면 이 탄핵에 동참하고 찬성하는 숫자에 포함을 시켜도 되겠는가'라고 했더니 그래도 좋다는 문자메시지까지 받았다"면서도 '몇 명이나 되는가'라는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았다.


황 의원은 "내가 분명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비상시국회의 의원을 중심으로 해서 우리들은 분명히 가결 정족수를 충실하게 지켜낼 만한 그런 숫자를 확보하고 있다"며 "그런데 문제는 야당이다. 야당에서 최근에 이런저런 이유로 이탈표가 나올 것이라는 분석들도 나오고 있지 않은가"라고 말했다.

이어 "야당이 분명하게 이탈자를 막으면 나는 이번 탄핵, 오는 9일 탄핵안은 분명히 가결될 것이다. 우리 비상시국회의 입장에서 이것은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황 의원은 '혹시 친박계 의원 중에도 탄핵에서 가결표를 던진다는 의원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나는 그렇게 보고 있다. 진짜 있다. 문자메시지로 확인을 했는데 보여줄 수가 없다"며 "내가 어제 확인한 바로는 3명 이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