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교일 국회의원. 최교일 새누리당 의원이 지난 5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박근혜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최교일 국회의원. 최교일 새누리당 의원이 지난 5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박근혜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최교일 새누리당 의원이 지난 2014년 4월16일 세월호 참사 당일에 박근혜 대통령의 머리를 손질한 미용사의 청와대 방문 시각을 공개했다. 최교일 새누리당 의원은 오늘(7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박근혜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2차 청문회에서 "저희 의원실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오후 3시22분에 (청와대에) 왔다가 4시47분에 갔다'는 기록이 있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이날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에게 박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행적 논란을 질의하며 이같이 밝혔다. 김 전 실장은 그러나 "저희 수석비서관도 그런 것을 아는 분은 드물 것"이라고 자신은 몰랐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최 의원은 "세월호 당일 오후 3시쯤 미용원 원장이 (청와대에) 다녀갔다고 밝혀졌다"며 "증인은 알았을 것이다. 당시에는 몰랐어도 그 뒤에 세월호 7시간이 그렇게 문제가 됐는데"라고 지적했다.

김 전 실장은 그러나 "국회에서 이제 와서 밝혀지는 것은 나도 언론 보도를 보고 알았다"며 "그 당시에 무슨 미용하는 사람이 드나들고 이것은 정말 몰랐다. 경호실에서는 아는지 몰라도 저희 비서실에서는 그 출입처에 대해 체크하거나 그런 것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