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6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5차 촛불집회에 수많은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서대웅 기자
지난달 26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5차 촛불집회에 수많은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서대웅 기자

10일 서울 도심에서 주말 7차 촛불집회가 열린다.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오늘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박근혜정권 끝장내는 날, 안 나오면 쳐들어간다'란 주제로 촛불집회를 진행한다.

촛불집회는 대통령 퇴진 외에 법원와 국회에 새로운 대통령 선임, 국정안보 공백우려 등 구체화된 요구를 논의하는 투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퇴진행동은 오후 4시부터 광화문광장에서 3개 경로를 통한 청와대 방향 행진을 진행한다. 행진에 앞서 종로구청과 파이낸스 빌딩 앞, 보신각, 서울광장 등지에서 '와글와글 시민평의회·청소년시평의회', '사드 철회! 박근혜 퇴진! 원불교 행동의날', '416세대 문화제', '노동법률가 대회', '세대 공감 거리시국 이야기마당', '국민주권선언대회' 등 사전행사도 열린다.

오후 4시 행진은 지난주 집회와 같은 방식으로 청운동길과 효자동길, 삼청동길 등 3방향으로 이동한 뒤 청와대 100m 위치에 있는 분수대로 모여 집회를 개최한다. 본대회는 오후 6시부터 본대회가 광화문광장에서 열리고 가수 이은미, 권진원과 평화의 나무 등의 공연이 예정됐다. 오후 7시30분 또는 8시에는 광화문광장에 모였던 시민들을 중심으로 종로와 서대문, 청운동길 등 7~8개 경로를 통해 분수대와 청운동사무소로 행진이 이어진다.


한편 보수단체의 맞불집회도 열린다.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박사모)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 광화문 청계광장 소라탑에서 박 대통령 퇴진 반대 맞불집회를 연다. 박사모는 총동원령을 내리며 집회와 행진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