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사진=뉴스1DB
검찰/사진=뉴스1DB

내일(11일) 검찰이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대한 수사 결과를 발표한다.

검찰에 따르면 최순실 국정 농단 의혹 등 비위 의혹을 수사해온 특별수사본부는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과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을 각각 구속, 불구속 기소하고 수사결과를 브리핑할 예정이다.


검찰은 이날 브리핑에서 김 전 차관과 조 전 수석의 공소사실 위주로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검찰은 발표에서 60여일 동안 전개된 수사 전반에 관해 적극적으로 설명하는 방향으로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정호성 전 부속비서관의 휴대전화 녹음파일에 관해서도 녹음건수, 녹음시간 등을 일부 언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차관은 지난 3월 K스포츠재단과 더블루케이가 대한체육회를 대신해 광역스포츠클럽 운영권 등을 독점할 수 있도록 문체부 비공개 문건을 최씨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3월까지 삼성그룹 프로스포츠단을 총괄하는 김재열 제일기획 스포츠총괄사장에게 압력을 행사해 최씨 조카 장시호씨(37·구속기소)를 후원하게 한 혐의가 있다.


이밖에도 김 전 차관은 문체부 산하 공기업 그랜드코리아레저(GKL)가 해당 센터에 2억원을 후원하는 과정에도 개입한 혐의, GKL에 압력을 행사해 장애인 펜싱팀을 창단, 해당 팀이 더블루케이를 대행업체로 선정하게 한 혐의 등도 있다. 조 전 수석은 CJ그룹 이미경 부회장에게 퇴진을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부회장은 지난 2014년 갑작스레 경영권을 내려놓았다.

앞서 검찰은 지난 11월 조 전 수석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이를 기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