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가운데 10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민주노총 회원들이 ‘박근혜를 구속해, 한상균을 석방해’ 플래시몹을 선보이고 있다./사진=뉴스1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가운데 10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민주노총 회원들이 ‘박근혜를 구속해, 한상균을 석방해’ 플래시몹을 선보이고 있다./사진=뉴스1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다음날인 10일 대통령의 즉각 사퇴를 요구하는 대규모 촛불집회가 지방 곳곳에서 열리고 있다. 전남 17개 시·군에서도 촛불집회가 예정됐다.

박근혜 정권 퇴진 부산운동본부는 이날 오후 6시 서면 중앙대로에서 정권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 시국집회를 열고 가두행진을 벌인다. 주최 측은 20여만명이 참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대구비상시국회의는 오후 5시부터 7시30분까지 중구 반월당역 인근 도로에서 6차 시국대회를 연다. 참가자들(경찰추산 8000명)은 '대통령 즉각 퇴진', '새누리당 해체' 등을 요구하며 공평 로터리에서 중앙로 로터리까지 2.4㎞ 구간을 행진한다.

경북 문경, 안동, 예천, 구미, 포항 등 9곳에서도 오후 5시부터 집회가 열린다. 울산 60여개 시민사회노동단체가 결성한 '박근혜 정권 퇴진 울산시민행동'은 오후 5시 남구 삼산동 롯데백화점 앞 광장에서 박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촉구하는 시민대회를 개최한다. 경찰은 집회에 약 4000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주최 측이 예상한 참가인원은 2만명이다.


광주시 금남로 곳곳에서는 다양한 시민사회단체들이 모여 시국대회를 열었다. 집회에서 방송인 김제동씨는 탄핵 이후 정국에 대해 시민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오후 6시부터는 광주 금남로 일대에서 촛불집회를 개최한다. 주최 측은 시민 7만명이 참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