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13일 ‘2018 평창 5G시범서비스’를 완벽하게 실현해 5G시대 글로벌 LTE장비시장 점유율을 2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KT는 이날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평창조직위원회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 최초 평창 5G기자간담회’를 열고 2018년 평창 5G시범서비스 성공을 위한 현재까지의 준비상황을 발표했다.

또 필드 테스트 결과를 공개하면서 5G를 기반으로 동계스포츠를 보다 실감나게 즐길 수 있는 미디어서비스도 제시했다.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장이 13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5G와 연계된 봅습레이 ‘싱크뷰’를 시연하고 있다. /사진=KT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장이 13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5G와 연계된 봅습레이 ‘싱크뷰’를 시연하고 있다. /사진=KT

올해 초 5G포럼이 발표한 ‘5G서비스 로드맵 2022’에 따르면 2026년 글로벌 5G시장 규모는 통신서비스 1조3485억달러, 단말기 4604억달러, 네트워크 장비 526억달러를 합쳐 총 1조8615억달러로 추산된다. 각국의 통신서비스를 제외한 시장만 5000억달러 이상이다.

현재 글로벌 통신 단말시장에서 국내 기업들이 LTE시장 1위의 위치를 유지하고 있는 장비 분야에서 미래창조과학부 목표인 시장점유율 20%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2018년 평창 5G시범서비스 성공이 필수다.

이를 위해 KT는 5G 관련 기술특허만 60여건을 출원·획득해 경쟁력을 확보 했으며 내년 9월까지 ‘평창 5G 규격’을 기반으로 세계 최초 5G 시범서비스를 위한 최적화된 네트워크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5G시범서비스를 위한 네트워크는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리는 강원도 평창, 정선, 강릉을 비롯한 서울 일부 지역에 구성된다. 이어 4~5개월에 걸친 안정화를 거쳐 2018년 2월9일 5G시범서비스가 첫선을 보인다.

KT는 ‘평창 5G규격’에 활용된 기술이 국제표준으로 활용되기 위해 다른 글로벌 통신기업들과의 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평창 5G규격’의 기술이 5G국제표준에 반영된다면 글로벌 통신시장에서 국내 기업의 입지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장(부사장)은 “통신분야에서 평창 동계올림픽은 5G시대를 여는 ‘열쇠’와 같은 역할을 맡고 있다”며 “글로벌 업체뿐 아니라 중소 협력사, 관련 단체 등과 적극 협업해 5G생태계를 만드는 한편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세계 최초 5G시범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