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전망. /사진=머니투데이 DB
국제유가 전망. /사진=머니투데이 DB
국제유가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부정적 전망과 달러 강세에 하락했다.

1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94달러(3.66%) 급락한 51.04달러를 기록했다.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역시 배럴당 1.82달러(3.27%) 급락한 53.90달러에 거래됐다.

이처럼 유가가 급락한 것은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의 11월 산유량이 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1월 산유량을 기준으로 감산 합의가 이뤄진 만큼 감산 효과가 그만큼 크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특히 OPEC은 월례 보고서에서 감산이 이뤄지지 않았다면 내년 공급초과량은 하루 평균 124만배럴에 이르렀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전 전망치 하루 30만배럴을 4배 이상 웃도는 수준이다.

또 국제 원유시장에서 수요와 공급이 균형을 찾는 시점을 2017년 하반기로 예측했다. 전날 국제에너지기구(IEA)가 내년 상반기에 공급 부족이 발생할 것이라고 예측한 것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