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파마, 청와대 강력 부인… "물리적으로 불가능"
장영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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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15 | 09:5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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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파마. /자료사진=뉴시스 |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당시 파마를 했다는 보도를 오늘(15일) 청와대가 부인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당일 오전 장시간 파마를 하며 시간을 보냈다는 내용의 어제(14일) MBN 보도를 청와대가 강력 부인했다.
MBN은 어제 미용업계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박 대통령 미용사인 정모씨가 세월호 참사 당일 오전 박 대통령에게 3시간 이상 소요되는 아이롱 파마를 해줬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관계자는 "정씨가 매일 청와대에 들어가 박 대통령의 머리 손질을 마치고 미용실에 도착하면 오전 10시30분쯤 되는데, 그날은 꽤 늦어서 물어보니 '아이롱 파마를 했다'고 대답했다"고 말했다.
이에 청와대는 “말도 안되는 소리”라며 의혹을 강력 부인했다. 한 청와대 관계자는 머니투데이와 가진 통화에서 "세월호 참사 당일 오전에 박 대통령의 미용사는 대통령 관저에 오지도 않았다. 박 대통령이 오전에 파마를 했다는 건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주장했다.
또 "그날 미용사는 오후 3시22분 한차례만 대통령 관저를 방문했다. 머리 손질도 20여분에 불과해 파마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앞서 대통령이 참사 당일 초기 대응 과정에서 머리손질에 시간을 허비했다는 보도가 나와 청문회에서 관련 질의가 이어지는 등 논란이 됐다. 청와대 총무비서관실 소속 계약직으로 고용돼 있는 미용사 정모씨 등 2명은 참사 당일 오후 3시22분부터 오후 4시37분까지 대통령 관저에 머무른 것으로 기록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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