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줌뉴스] 촛불 민심과 연말 양심
김창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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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은 바쁘다. 주변을 돌아볼 틈이 없다. 하지만 우리가 무심코 스쳐 지나가는 순간에도 한번쯤 우리를 돌아보게 하는(zoom) 무언가가 있다. ‘한줌뉴스’는 우리 주변에서 지나치기 쉬운 소소한 풍경을 담아(zoom) 독자에게 전달한다.<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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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등포역 인근 도로변에 쌓인 쓰레기 더미. /사진=김창성 기자 |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박근혜 대통령의 무능을 규탄하는 촛불민심은 뜨거웠다. 거리로 쏟아져 나온 100만명이 넘는 시민이 보여준 성숙한 시민의식은 세계적인 찬사를 받았고 박 대통령 탄핵의 9부 능선을 넘는데 큰 역할을 했다. 하지만 연말 송년회 분위기에 휩쓸린 양심은 바닥을 쳤다. 유흥가 주변 길거리는 담배꽁초와 쓰레기더미가 넘쳤다. 지나가던 취객은 아무렇지 않게 쓰레기더미에 자신의 양심을 버렸다. 무소불위 비양심 권력을 몰아내는 데 앞장선 성숙한 시민의식이 한낱 술 한잔에 꺾이지 않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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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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