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병호 국민의당 전략홍보본부장. /사진=뉴스1
문병호 국민의당 전략홍보본부장. /사진=뉴스1

문병호 국민의당 전략홍보본부장이 18일 "낡은 것들과 치열하게 싸워 꼭 이기겠다"며 국민의당 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날 문병호 본부장은 "기득권 세력, 패권 세력과 단호히 맞서겠다"며 "새누리당, 민주당 등 그 어떤 정치세력과도 정치공학적 선거연대를 하지 않겠다. 그 어떤 정파와도 단일화를 구실로 정치적 흥정을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문 본부장은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선 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의 대선출마 포기와 국민의당을 이끌어온 박지원 원내대표도 정면 비판했다.

그는 "문 전 대표는 낡은 기득권 세력의 맹주"라며 "문 전 대표는 제2의 이회창이 될 것이 확실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박지원 원내대표는 선당후사해야 한다"며 "박 원내대표가 당의 간판으로 계속 계시는 한 새정치는 없다"고 비판했다.


문 본부장은 이어 "새누리당은 국정농단의 공범이자 헌법유린 몸통으로 즉각 해체돼야 한다"고 말하며 ▲정치권력을 국민에 돌려주는 정치혁명 ▲재벌이 독식한 부를 돌려주는 경제혁명 ▲최순실·김기춘 등의 특권을 막는 근본적 사회혁명 ▲구조적 검찰혁신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국민의당은 창당 초심을 잃은 채 죽느냐 사느냐의 갈림길에 놓여 있다"며 "저는 창당 주역으로 위기에 빠진 당을 구할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당 전당대회는 내년 1월15일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다. 전국에서 모인 대표당원이 1인2표를 행사하고 여론조사 결과와 합산해 당대표 1명과 최고위원 4명을 득표순으로 '원샷 선출'하는 방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