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출퇴근족 잡아라… ‘트래픽형 아파트’ 눈길
김창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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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호선 급행 전철 정차역인 염창역 인근에 공급되는 ‘e편한세상 염창’ 조감도. /사진=대림산업 |
‘트래픽형’ 단지는 지하철·버스 등 대중교통망이 잘 갖춰지고 도로 접근성도 우수한 단지를 일컫는다. 편리한 교통여건을 갖춘 단지를 찾는 수요는 많지만 공급은 한정돼 높은 희소가치를 지닌다.
특히 도심권의 경우 생활방식이 지하철과 버스 도로 등 교통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경우가 많다. 단지 인근으로 촘촘하게 연결된 교통망은 생활 편의성을 제공하기 때문에 이 같은 ‘트래픽형 아파트’는 수요자들 사이에서 각광 받는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지하철역 및 도로 개통 등 교통망이 개선되는 트래픽형 아파트 주변 시세는 상승세를 보인다.
실제 최근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서울 강서구는 지난해 3월 9호선 2단계 구간(신논현~종합운동장)이 개통된 뒤 아파트 매매가가 17% 이상 상승했다.
강서구는 올헤도 아파트 값이 9.69% 상승하며 꾸준한 강세를 보였다. 이는 서초·송파구보다 높은 수치이며 강남구에 이어 서울에서 3번째로 높다.
국도 3호선 대체우회도로(의정부 장암~양주 회천 구간)도 개통 이후 이 구간을 지나는 지역의 집값 상승을 견인했다.
국도3호선 대체우회도로가 지나는 구간에는 의정부 민락2택지개발지구와 양주 고읍택지개발지구, 양주신도시가 있다. 이 가운데 민락2지구의 ‘의정부 민락 푸르지오’는 아파트값이 1억원 이상 올랐다. 전용 84㎡의 경우 지난 10월 실거래가는 3억9200만원에 달했다. 분양가(2억7190만원) 대비 1억2000만원 이상 오른 셈.
같은 단지 전용 62㎡의 경우도 분양가(2억1390만원) 대비 1억510만원 올라 10월 실거래가는 3억1900만원 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분양시장 주 수요층인 30~40대의 경우 출퇴근이 편리한 단지 선호도가 높다”며 “교통이 편리한 트래픽형 단지는 실수요자와 투자자 모두 만족하기 때문에 불황에도 꾸준한 시세를 유지하는 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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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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