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한공 기내난동. 대한한공 기내에서 난동을 부린 승객이 승무원들로부터 제지를 받고 있다. /사진=유튜브 캡처
대한한공 기내난동. 대한한공 기내에서 난동을 부린 승객이 승무원들로부터 제지를 받고 있다. /사진=유튜브 캡처

대한항공 기내난동 승객 A씨(34)가 경찰에 소환된다. 인천국제공항경찰대는 오늘(22일) "A씨 소환 일정을 조율 중"이라며 "이르면 이날, 늦어도 이번 주 안에 소환해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0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대한민국 인천으로 향하는 대한항공 기내에서 승무원을 폭행하는 등 난동을 부렸다. A씨는 난동 당일 공항에 도착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그러나 경찰은 A씨가 술에 취해 조사가 불가능한 상태라고 판단해 일단 돌려보냈다. 승무원들이 중상해를 입지 않았고, 여타 긴급체포 구속사유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것이 이유였다.

공항경찰대 관계자는 A씨의 마약투약설이 제기되는 것에 대해 "충분히 검토하고 있다"며 "본인이 약물검사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압수영장 발부 등 정상적인 절차를 밟아서 수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A씨는 지난 9월 역시 기내에서 난동을 부려서 입건됐고, 인천지방검찰청이 경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아 A씨의 주소지인 서울중앙지방검찰청으로 이송해 계류 중이다.

이번 사건은 미국 가수 리차드 막스가 페이스북에 해당 소식과 영상을 게시하며 세간에 알려졌다. 영상에는 A가 침을 뱉고 욕설을 하는 모습, 승무원을 발로 걷어차는 모습 등이 적나라하게 담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