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폭스바겐, 100만원 쿠폰제공… 법무법인 ‘꼼수보상’ 의혹제기
최윤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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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폭스바겐 코리아(AVK)가 국내 소비자들의 신뢰 회복을 위해 차량 1대당 100만원 상당 쿠폰 제공 캠페인을 실시할 것으로 알려지자 디젤게이트 국내 피해자들은 “선심성 쿠폰으로 리콜 승인 등에서 유리한 결론을 도출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AVK는 내년 2월20일부터 '위 케어 캠페인'을 시작해, 국내 고객들에게 차량 유지보수와 고장 수리 서비스, 차량용 액세서리 구매 혜택 등을 제공한다고 22일 밝혔다. 캠페인 비용 규모가 2700억원으로 전해져 국내 등록 차량 1대당 서비스 이용에 쓸 수 있는 100여만원의 쿠폰이 제공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디젤게이트 피해자들의 소송을 대리하는 하종선 법무법인 바른 변호사는 "지난해 11월 미국에서 폭스바겐, 아우디가 현금 등을 제공한 프로그램과 유사한 것으로, 피해자들이 요청한 지 13개월만에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수용한 것이 유감스럽다"며 "피해자들이 폭스바겐과 아우디를 상대로 제기한 민사소송의 배상안과는 전혀 별개의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대기환경보전법 등을 위반한 불법으로 끼친 재산적, 정신적 피해에 대해서는 손해배상안을 전혀 제시하지 않은 채 리콜방안의 승인, 인증서류 위조차량 재인증, 검찰의 형사기소 등의 문제에서 유리하게 결론을 도출하려는 꼼수"라며 "환경부와 검찰이 말려들지 않기를 바란다"고 지적했다.
이에대해 AVK 측은 “사실상 영업이 중지된 지난 7월 이후에도 회사를 믿고 기다려 준 모든 고객들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함”이라며 “리콜, 재인증 절차와는 관련이 없는 별도 캠페인”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환경부는 다음주 리콜 보완서가 도착하면 다음 달 초 배출가스 조작이 드러난 12만5000대의 리콜 승인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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