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개혁보수신당. 나경원 새누리당 의원이 지난 16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목을 축이고 있다. /사진=임한별 기자
나경원. 개혁보수신당. 나경원 새누리당 의원이 지난 16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목을 축이고 있다. /사진=임한별 기자

나경원 새누리당 의원이 오늘(27일) 신당행을 잠정 보류했다. 나경원 새누리당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개혁보수신당을 신중하게 지켜보고 합류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 의원은 "지금의 새누리당과는 함께할 수 없음이 명백하다"면서도 "다만 개혁보수신당이 보수의 정통성을 유지하면서 국정 농단에서 드러났던 폐해를 걷어내고 격차 해소, 기득권 개혁 등 시대정신에 따른 개혁을 담아 가는 방향에 대해 좀 더 신중하게 지켜보면서 합류하겠다"고 신중한 모습을 비췄다.


개혁보수신당의 개혁 방안과 정강 정책을 지켜보며 추가 탈당에 몸을 싣겠다는 것인데, 핵심 멤버의 이탈이라 여파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나 의원의 이같은 움직임은 어제(26일) 일부 감지됐다. 정병국 창당준비추진위원장이 나 의원 의원실을 찾으면서다. 다만 정 위원장은 당시 나 의원의 신당행 보류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무슨 그런 것을 묻는가. 나 의원은 주도해 온 사람"이라고 반문했다.


한편 새누리당 비주류 의원들은 이날 탈당을 공식 선언한다. 인원은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 등 30명 안팎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