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을 강타한 AI(조류인플루엔자)로 인해 치 킨프랜차이즈 업계가 난항을 겪고 있다. 12월이면 연말특수로 호황을 누려야 하지만, 소비자들 사이에서 닭고기를 기피하려는 심리가 확산되면서 매출에 직접적인 타격을 받은 것이다. 매장을 찾는 손님들은 물론, 배달주문 역시 줄어들었기에, 대부분의 매장은 개장휴업 상태를 이어가고 있다.


이렇게 전국적으로 AI 피해가 이어지는 가운데, 꾸준한 매출을 올리는 브랜드가 있어 창업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깨끗한 치킨 브랜드 바른치킨이 그 주인공이다. 기름 한 통(18L)에 치킨 58마리만 조리하는 바른치킨은 체계적인 본사의 관리 속에 안정적인 운영을 이어가고 있다.
▲ 바른치킨 울산구영점, AI에도 불구하고, 많은 고객들이 치킨을 즐기고 있다. (제공=바른치킨)
▲ 바른치킨 울산구영점, AI에도 불구하고, 많은 고객들이 치킨을 즐기고 있다. (제공=바른치킨)
‘닭고기 익혀먹으면 안전하다’란 소비자의 인식변화도 매출상승에 기여를 했다. 조류인플루엔자(AI)는 75도 이상에서 5분 이상 가열/조리 하면 사라지기 때문에, 기름에 조리하는 치킨은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바른치킨은 오픈 주방을 통해 조리과정을 고객들이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만들었고, 이를 통해 고객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었다.

AI의 문제는 매출 뿐만이 아니다. 치킨프랜차이즈 업계는 AI가 장기화되면 물량부족과 가격상승으로인해 원가압박이 심해질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이에 대비해 바른치킨은 연간계약을 통해 계육을 공급받고 있기 대문에, AI가 지속된다 해도 가맹점에서는 안정적인 가격으로 계육의 수급이 이루어 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바른치킨은 “상생경영을 이루기 위해 본사의 인테리어 마진을 포기하고, 그 비용을 가맹점이 더 좋은 입지를 선정할 수 있도록 사용하고 있다.”며, “기존의 인테리어와 집기를 최대한 살리는 업사이클링 창업을 통해 예비창업자들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업종변경을 진행할 수 있게 지원하고 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