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오는 5~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7’에서 ‘패밀리허브 2.0’을 처음으로 선보인다고 밝혔다.


패밀리허브는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본격적으로 주방가전에 접목시킨 제품으로 지난해 3분기 미국 4000달러 이상 프렌치도어 냉장고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을 72%까지 끌어올리는데 기여한 제품이다.

이 제품은 지속적인 소프트웨어 추가와 업그레이드를 통해 소비자 필요에 따라 진화하는 기능을 갖추는 등 혁신성을 인정받아 2년 연속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패밀리허브 2.0은 기존의 푸드 매니지먼트, 패밀리 커뮤니케이션,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강화했을 뿐 아니라 음성인식, 가족 구성원 별 개인계정 설정, 사용자 인터페이스 개선 등 사용 편리성을 대폭 개선했다.

패밀리허브 2.0 제품 이미지. /사진=삼성전자
패밀리허브 2.0 제품 이미지. /사진=삼성전자

가장 큰 특징은 음성인식 기능이 강화된 것이다. 요리나 설거지 등으로 손이 자유롭지 못한 주방환경에서 패밀리허브 2.0은 사용자의 음성을 명확히 인식해 ▲조리 순서에 맞춘 조리법 읽어주기 ▲대화하듯 음성을 활용한 온라인 쇼핑 ▲음악 재생 등 주요기능 음성명령 ▲최신 뉴스나 날씨 등 생활 밀착형 음성응답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용성도 대폭 강화됐다. 가족 간 사진, 메모 등을 공유할 수 있는 기존의 커뮤니케이션 기능에 가족 구성원 각자의 계정을 만들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됐다. 이에 따라 가족 구성원들은 이 계정으로 개별 일정관리, 사진 업데이트 등에 보다 활발한 참여가 가능해졌다.


이 밖에도 패밀리허브 2.0은 집안의 다양한 스마트 가전 제품과의 연결이 가능해 ‘삼성 스마트 홈’ 앱을 통해 세탁기, 오븐, 쿡탑, 로봇청소기와 같은 가전제품을 제어할 수 있다.

서병삼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부사장)은 “패밀리허브 2.0은 IoT 기능을 일상 속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한 혁신적 제품”이라며 “앞으로 패밀리허브 2.0과 같이 일상생활을 스마트하게 해 주는 제품과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