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하 "'시그널' 이후 사람들이 피해…나쁜 사람 아니라고 해명했다"
강인귀 기자
4,008
공유하기
![]() |
이어진 인터뷰에서 그는 “처음 찍는 화보라서 긴장을 많이 했다. 어색했지만 즐거웠다”고 배시시 웃으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리고 “처음에는 연기보다 무대 기획에 관심이 많았다. 경희대 연극과에서 무대 기획을 전공했다. 창작극을 좋아해서 우리나라 얘기, 그 시기의 우리 모습을 반영할 수 있는 극을 만들고 싶었다. 그러던 중 선배 권유로 뮤지컬 ‘그리스’ 오디션에 지원했고 배우로 데뷔하면서 공연의 짜릿함을 느꼈다. 관객과 교감하고 호흡할 수 있다는 점이 매우 신났지만 연기에 대해 집중적으로 공부를 안 했기 때문에 혹평을 많이 들었다”라며 지난날을 떠올렸다.
이어 “어느 날 무대에 섰는데 안면 근육이 떨리고 호흡이 불규칙해져서 병원을 찾아갔다. 의사선생님이 사회공포증이라고 하더라. 그땐 다른 사람들의 시선이 너무 신경 쓰여서 식은땀이 흘렀다. 하지만 이는 제가 배우가 되기 위해 꼭 필요했던 과정이다. 힘든 순간을 극복한 후 저는 연기에 대해 자유로워질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그널의 한세규를 연기할 때를 떠올리며 “김원석 감독님은 저에게 절대로 착한 모습을 보여주면 안된다고 당부했다. 촬영장에서 순간적으로 착한 느낌을 풍길까 봐 평소에도 캐릭터를 잊지 않으려고 애를 썼다. 너무 힘들어서 술도 많이 마셨다. 강간하는 장면에서는 찍다가 실신했다. 여자를 때리는 행동 자체가 혐오스럽고 싫었다. 그런데 한세규는 이러한 모든 상황을 즐겼다”고 말했다.
![]() |
<이미지제공=레인보우 미디어>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
-
강인귀 기자
머니S 강인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