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차 촛불집회] 박종철 열사 30주기 겹쳐… 서울서만 13만명 집결
김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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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12차 촛불집회에서 참가자들이 박근혜 대통령 즉각 퇴진을 외치며 청와대·총리공관·도심 방면으로 행진했다./ 사진=뉴스1 |
150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연대한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지난 14일 오후 광화문 광장에서 '즉각퇴진, 조기탄핵, 공작정치 주범 및 재벌총수 구속 12차 범국민행동의 날' 촛불집회를 개최했다.
본 집회가 끝나고 저녁 7시쯤부터는 청와대·국무총리공관 인근, 대기업 본사가 있는 도심을 지나는 행진이 3개 경로로 진행됐다. 지역 곳곳에서도 박 대통령 퇴진·조기 탄핵 요구와 함께 박종철 열사 30주기를 추모하는 촛불집회가 열렸다.
부산에서 개최된 집회에는 박 열사의 부친 박정기씨와 누나 박은숙씨가 참석했다. 박은숙씨는 동생에게 보내는 편지글에서 "네가 저세상으로 떠난 지 30년이 지났지만 상황이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면서 "지금 촛불을 든 시민의 뜨거운 열망이 꼭 성취되도록 저세상에서나마 도와주기 바란다"며 흐느꼈다.
광주시 동구 금남로에서도 최근 분신해 숨진 정원 스님과 박종철 열사 30주기 추모, 소녀상·위안부 굴욕외교 비판 등을 내용으로 한 집회가 열렸다.
한편 퇴진행동은 이날 서울 13만명을 비롯해 전국 촛불집회에 연인원(누적 인원) 14만6700명이 참가했다고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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