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신영복. 故 신영복 선생 1주기 추모식이 열린 오늘(15일) 오후 서울 구로구 항동 성공회대 미가엘성당에서 열린 추도식에서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가 고인을 추모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문재인 신영복. 故 신영복 선생 1주기 추모식이 열린 오늘(15일) 오후 서울 구로구 항동 성공회대 미가엘성당에서 열린 추도식에서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가 고인을 추모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가 신영복 교수 1주기 추모식에 참석했다. 오늘(15일)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는 신영복 교수 1주기 추도식에 참석해 그의 '더불어숲' 정신을 기리면서 '정권교체'를 다짐했다.

이날 서울 구로구 성공회대 성미가엘성당에서 열린 신영복 교수 1주기에는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 안희정 충남지사,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 홍영표·이인영·유은혜·손혜원 민주당 의원, 이정미 정의당 의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등이 참석했다.


이날 문재인 전 대표는 추도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의 당명은 신영복 선생의 '더불어숲'에서 온 말로 저는 요즘 민주당이 그런대로 꽤 잘하고 있는 것이 더불어라는 이름 덕분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문 전 대표는 "혼자서는 약하고 바꿀 수 없지만 많은 사람이 더불어 함께하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을 촛불집회가 보여줬다"며 "신영복 선생의 뜻대로 많은 촛불과 함께 정권을 교체하고 세상을 꼭 바꾸겠다"고 다짐했다.


안희정 충남지사도 정치에서 저의 스승은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이지만 사상과 지혜의 스승은 신영복 선생"이라며 "신영복 정신으로 '더불어숲'을 만들어 대한민국을 새롭게 만들자는 다짐을 한다"며 정권교체를 강조했다.

안 지사는 또 "지구촌 변방으로 기록되는 한반도에서 새로운 지구촌의 평화의 미래를 우리가 만들어보자는 다짐도 함께 한다"고 말했다.


한편 신영복 교수는 1968년 통일혁명당 감첩단 사건으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아 20년간 옥고를 치른뒤 1988년 가석방됐다. 출소 후 수감생활을 하며 쓴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을 발간했다. 대중에게는 소주 '처음처럼'의 글씨체로 친숙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