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크루즈 /사진=쉐보레 제공
2017 크루즈 /사진=쉐보레 제공

한국지엠이 17일 서울 영등포 대선제분 문래공장에서 쉐보레 올 뉴 크루즈(Cruze)를 공개했다. 2008년 라세티 프리미어(해외명 크루즈)로 출시된 이후 9년 만의 풀체인지로 큰 관심을 모은 차종이다.

쉐보레의 새로운 글로벌 아키텍처(architecture)가 적용된 올 뉴 크루즈는 단단한 차체를 바탕으로 넉넉한 공간을 자랑하며 GM의 최신 가솔린 터보엔진과 첨단 안전장비가 적용된 게 특징이다.


신형 크루즈에는 신형 1.4ℓ 가솔린 직분사 터보엔진이 탑재됐다. 최고출력 153마력, 24.5kg·m의 최대토크를 내며 3세대 6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려 효율적인 구동력 전달은 물론 부드러운 변속감을 자랑한다. 동급 유일 랙타입 전자식 파워스티어링(R-EPS)도 적용됐다.

스탑 앤 스타트(Stop&Start) 기능이 기본 적용돼 복합연비 ℓ 당 13.5km(16/17인치 휠 기준)에 달하는 동급 최고수준의 효율을 낸다.
올 뉴 크루즈 인테리어 /사진=쉐보레 제공
올 뉴 크루즈 인테리어 /사진=쉐보레 제공

크루즈는 유럽 오펠(Opel)이 개발을 주도한 차세대 준중형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구형보다 휠베이스 15㎜, 길이는 25㎜ 늘어났다. 뒷좌석 레그룸도 22㎜ 넓어졌다. 덩치가 커졌음에도 무게가 오히려 최대 110㎏ 줄었다. 차체강성은 초고장력과 고장력강판을 확대 적용해 총 27%높였다.

아울러 높이를 구형보다 10㎜ 낮게 설계해 안정적이면서도 날렵한 극적인 비례감을 연출했으며 말리부와 같은 스포츠세단 스타일의 캐릭터 라인을 통해 쉐보레 제품 디자인의 최신 트렌드를 반영했다.
쉐보레 올 뉴 크루즈 /사진=쉐보레 제공
쉐보레 올 뉴 크루즈 /사진=쉐보레 제공

제임스 김 한국지엠 사장은 “신형 크루즈는 시선을 끄는 감각적인 디자인뿐만 아니라 파워트레인과 섀시, 안전 시스템 등 모든 부분에서 타협하지 않는 변화를 이뤄냈다”면서 “국내 준중형차 시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프리미엄 세단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그는 “중형세단 이상의 제품가치로 세그먼트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프리미엄 콤팩트 세단을 추구하는 고객들을 만족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가세를 포함한 올 뉴 크루즈의 가격은 ▲LS 1890만원, ▲LT 2134만원, ▲LT 디럭스 2286만원, ▲LTZ 2437만원, ▲LTZ 디럭스 2478만원이며 17일부터 사전계약을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