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소녀상. 사진은 김관용 경북도지사. /사진=뉴스1
독도 소녀상. 사진은 김관용 경북도지사. /사진=뉴스1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독도 소녀상 설치는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오늘(18일) 경북도청에서 열린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의 '독도 일본 영토' 망언 규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김 지사는 "소녀상 설치는 찬성하지만, 독도에 설치하는 것은 신중하게 검토해야 할 사안이기 때문에 소녀상 설치 장소는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독도는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대한민국의 고유 영토임에도 불구하고 일본이 터무니없는 망언을 하고 있다"며 "이는 과거 제국주의적 침략 야욕을 버리지 못하는 명백한 증거로 시대착오적 망동임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본은 국내 정치 상황이 어려울 때마다 독도에 대한 침탈 야욕을 드러내는 야만적 작태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기시다 외무상은 어제(17일) 기자회견에서 "다케시마(독도의 일본명)는 국제법상으로, 역사적으로도 우리나라(일본) 고유 영토"라며 "이런 입장에 비춰볼 때도 (소녀상 설치는)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의회 의원 모임 '독도사랑·국토사랑회'는 올 상반기 중 도의회 내에, 그리고 서울 종로구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 평화의 소녀상이 설치된 지 6년째가 되는 오는 12월14일 독도에 소녀상을 설치한다는 목표 아래 모금 운동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