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청소아줌마, "염병하네" 발언… jtbc 손석희 "요즘말로 사이다"
김유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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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청소아줌마. 사진은 비선실세 최순실씨. /자료사진=뉴시스 |
최순실 청소아줌마의 '사이다 발언'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5일 오전 11시16분쯤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강제압송된 비선실세 최순실씨(61·구속기소) "너무 억울하다"고 큰 소리로 주장했다.
최씨는 취재진을 향해 "여기는 더이상 자유민주주의 특검이 아닙니다"고 작심한듯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기자들의 플래시 세례를 받기 시작하자 최씨는 계속해서 하고 싶은 말을 쏟아냈다. 기자들은 '여전히 강압수사를 받고 있다고 생각하느냐'고 질문했지만 이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고 본인 할 말만 외쳐댔다.
최씨는 "어린 손자까지 멸망시키겠다고 하고, 자유민주주의 특검이 아닙니다"며 "그리고 박 대통령과 경제공동체임을 밝히라고 자백을 강요하고 있다. 이것은 너무 억울하다 우리 애들까지 다 어린 손자까지 그렇게 하는 것은"이라고 고함을 치다 말을 채 맺지 못한 채 교도관들에 붙들리다시피 특검 조사실로 향하는 엘리베이터에 올랐다.
그런 가운데 이날 현장에 있던 한 청소아줌마가 최순실의 자백 강요 고성에 단 한 마디로 최씨의 국정농단을 개탄하는 이들의 가슴을 속시원하게 뚫어줘 눈길을 끌었다.
최순실 청소아줌마는 최순실의 고성에 "염병하네"라고 세번 외쳤다. 이날 최순실씨는 고강도 조사를 받고 난 뒤 서울구치소로 향했다. 출석할 때 '억울하다'며 울부짖었던 것과 달리 최씨는 조용하게 빠져나갔다.
최씨는 '오전에는 준비된 발언이었나' '묵비권을 행사했나' '특검의 강압수사가 있었나' '억울하다고 주장한 이유를 밝혀달라' 등의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한편 이날 오후 방송된 JTBC '뉴스룸'의 '비하인드 뉴스' 코너에서 손석희 앵커는 기자가 해당 사건을 소개하자 "요즘 말로 '사이다'라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고 부연했다. 특검은 오늘(26일) 오전 10시에 최씨를 재소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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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머니S 디지털뉴스룸 김유림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