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무슬림 7개국 출신 직원 '귀국령'… 트럼프 반이민 행정명령 '후폭풍'
서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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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무슬림 7개국' /자료사진= 뉴스1 |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는 사내메모를 통해 “(트럼프의) 행정명령으로 인해 우리의 동료들이 대가를 치러야 하는 것을 지켜보는 건 고통스러운 일”이라며 비자가 제한된 7개국 출신 직원들에게 미국으로 돌아올 것을 명령했다.
구글이 직원들을 불러들인 것은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행정명령 때문이다. 이 행정명령엔 이슬람 7개국 국민에 대한 비자 발급을 최소 30일간 중단한다는 내용 등이 포함돼 있다.
이라크, 시리아, 이란, 수단, 리비아, 소말리아, 예멘 등 7개국이 비자 발급 일시 중단 대상 국가로 지정됐다. 취업비자와 영주권 소유자도 비자발급이 제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현재 미국 구글 본사에는 트럼프의 중동 7개국 입국금지 조치에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사원이 최소 187명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마이크로소프트 미국 본사에는 중동 7개국 출신 직원이 76명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미국 IT업계 내의 우수 인재 상당수는 해외 이민자들이며 중동 7개국 출신이 다수 포함돼 있어 트럼프의 반이민 정책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외신들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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