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사진=머니투데이 DB
농심. /사진=머니투데이 DB
한국투자증권은 1일 농심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 평균을 밑돌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55만원에서 50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4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2% 증가한 5674억원, 영업이익은 15.8% 감소한 243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영업이익 컨센서스 255억원과 당사 추정치인 264억원보다 약간 작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영업이익이 감소하는 이유는 내수 라면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2% 줄어든 탓”이라며 “이번 분기의 프리미엄라면 매출액은 전분기의 320억원보다는 늘겠으나 전년 동기의 415억원은 넘어서지 못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영업이익률은 라면가격 인상 효과가 거의 반영되지 않은데다 경쟁이 치열해 전년 동기 5.1%에서 4.3%로 하락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농심의 국내 실적 개선이 오는 2분기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역사적으로 볼 때 경쟁사들은 동사의 가격 인상 3~4개월 후에 제품가격을 따라 올렸는데 이 때 점유율 하락을 막기 위해 마케팅비 지출을 늘릴 개연성이 크다”며 “2분기부터 경쟁사의 가격 인상이 본격화되고 동사의 마케팅비는 줄어들 전망”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