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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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정책)금리를 동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 이후 처음 열린 이번 회의에서 미국의 경제 흐름을 비교적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1일(현지시간) 이틀 일정의 FOMC 정례회의를 마치고 성명을 통해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를 기존의 0.50~0.75%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모든 위원들이 만장일치로 동결 결정이 이뤄졌다.


Fed는 미국 경제가 "완만한 속도로 확장을 계속하고 있다"며 일자리 증가세도 "견고한 상태"라고 밝혔다. 특히 "소비자와 기업들의 심리지표도 최근 높아졌다"고 새로 언급해 경제전망이 좀 더 밝아졌음을 시사했다. 다만 최근 설비투자 회복신호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의 투자는 여전히 "미약하다(soft)"고 지적했다. 또한 Fed 정책위원들은 실업률이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실업률은 4.7%로 완전고용에 가깝다.

Fed는 다음 금리인상 시기를 가늠할 만한 단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여전히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정책 전개 양상을 관망하는 태도를 보였다.


아울러 Fed는 인플레이션이 중기 목표치인 2%를 향해 다가갈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금융시장 가격에서 도출한 인플레이션 기대치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며 설문조사로 확인한 경제주체들의 장기 인플레이션 기대치는 거의 변화가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Fed의 다음 FOMC 정례회의는 3월14~15일에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