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채윤-김영재 원장 부부, 특검 '뇌물공여·의료법 위반' 혐의 구속영장 청구

박채윤. 사진은 김영재 원장. /자료사진=임한별 기자

특검이 김영재 원장과 부인 박채윤 와이제이콥스메디칼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오늘(2일) 특검팀은 김영재 원장과 부인 박채윤씨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58·구속기소) 측에 금품 등을 건넨 정황을 파악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김영재 원장과 부인 박채윤씨는 안 전 수석의 부인에게 명품 가방과 금품을 건네고 의료 시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이 부분에 대해 뇌물공여 등의 혐의를 적용해 박씨를 구속하고,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특검은 김영재 원장에 대해서도 의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또한 특검은 이날 오후 2시 정만기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다.

정 차관은 대통령산업통상자원비서관으로 재직하면서 김 원장측에 15억원의 특혜성 예산을 지원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팀은 정 차관을 상대로 김 원장측에 예산을 지원하게 된 경위에 대해 조사할 계획이다.

특히 박 대통령과 안 전 수석의 구체적인 지시가 있었는지 여부에 대해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