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 PGA 투어. 안병훈이 지난 4일(한국시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 오픈' 대회 2라운드에서 경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뉴시스(AP 제공)
안병훈 PGA 투어. 안병훈이 지난 4일(한국시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 오픈' 대회 2라운드에서 경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뉴시스(AP 제공)

안병훈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첫승 가능성을 높였다. 안병훈(26, CJ대한통운)은 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TPC스코츠데일에서 열린 PGA투어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 오픈 3라운드 경기에서 버디만 6개를 기록하며 단독선두에 나섰다.

안병훈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기록하며 6언더파 65타를 쳤다. 중간합계 16언더파 197타를 기록한 안병훈은 마틴 레어드(스코틀랜드·15언더파 198타)에 1타차로 앞서며 단독선두에 올랐다.


안병훈은 2번, 3번, 6번, 8번홀에서 연이어 버디를 기록한 데 이어, 10번홀과 17번홀에서도 1타를 줄이며 모두 6언더파를 얻었다. 이날 안병훈은 평균 드라이버 비거리가 317.5야드에 이르는 등 장점인 장타력을 잘 발휘하며 효과적인 경기를 이어갔다.

지난해 5월 '취리히 클래식'에서 2위에 오르며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한 안병훈은 4라운드 결과에 따라 우승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안병훈은 탁구스타 부부 안재형, 자오즈민씨의 아들로도 잘 알려져 있다.


한편 2위에 오른 레어드는 1타차로 안병훈을 추격 중이고, 지난해 우승자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와 재미교포 마이클 김, 그라햄 딜라엣(캐나다) 등 4명이 12언더파 201타로 선두 추격을 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