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단지아파트의 공급과잉이 가속화되면서 대형건설사들이 소형주택사업에도 뛰어들고 있다. 그동안 주로 개인건축주나 소형건설사들이 하던 단독주택, 원룸, 오피스텔, 도시형생활주택 등을 짓는 것이다.


GS건설은 이달 24일 경기 김포한강신도시 운양동·마산동 일대에 블록형 단독주택 '자이더빌리지'의 분양을 시작했다. 전체 525가구로 전용면적 84㎡다. 3층짜리 단독주택에 정원과 테라스, 다락방, 주차장 등이 있고 대단지아파트처럼 커뮤니티시설도 갖췄다. 단지 내 산책로, 둘레숲, 테마정원이 들어서 공동관리된다. 스마트폰 연동 홈네트워크시스템도 적용된다. 분양가는 위치에 따라 4억원 후반대~5억원 후반대가 될 전망이다.

GS건설은 이미 지난해 10월 브랜드오피스텔 '그랑시티자이'를 선보였다.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 대우건설, 롯데건설, 포스코건설 등도 브랜드오피스텔시장에 진출한 지 오래다. 한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지금까지 지은 대단지아파트는 물량소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지만 앞으로 계속해서 짓는 것은 공급과잉이 우려되는 만큼 단독주택이나 1~2인가구를 타깃으로 한 소형주택사업에 뛰어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GS건설
/사진=GS건설

상가임대관리와 지식산업센터 등에 나서는 건설사도 있다. 호반건설의 '아브뉴프랑', 반도건설의 '카림애비뉴'는 시공사가 운영과 임대까지 한다. 우미건설은 '광교 뉴브'를 통해 지식산업센터사업에 나섰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중견건설사들은 해외진출이 쉽지 않아 주택 대신 다른 부문으로의 진출을 꾀하는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