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지역 선택 이유 1위는 ‘직장’… 직주근접 단지 주목
김창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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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청주파크자이 조감도. /사진=GS건설 |
실제로 통계청이 지난해 발표한 ‘이사 계획 지역 선택 이유’ 자료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3310명 중 29.4%가 이사 계획 지역 선택 이유로 ‘직장 및 사업상 이유로’를 택해 교통(18.9%), 경제적 이유(14.6%), 교육(12.2%) 등을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주거지 선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조건이 직주근접성이라는 것이 드러난 셈.
직주근접 단지에 대한 선호도는 기업도시와 혁신도시가 조성 중인 강원도 원주의 신규 분양 시장에서도 잘 드러난다.
최근 금융결제원 자료를 살펴보면 지난해 원주기업도시 및 혁신도시에 공급된 단지들의 평균 청약 경쟁률(3.41대 1)이 같은 기간 원주 전체 평균 청약 경쟁률(2.70대 1)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주기업도시와 혁신도시는 많은 기업과 공공기관이 대거 몰리며 최근 직장인 수요가 크게 늘어난 곳이다.
이처럼 직장과의 거리는 주택수요자들이 집을 고르는 데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단순히 출퇴근 시간이 단축되는 것을 넘어 개인의 여가시간, 가족과의 시간 등이 확보되는 만큼 삶의 만족도에까지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 타 지역으로 직장을 옮김에 따라 근처에 자취방을 구하거나 온 가족이 이사를 가는 것도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이다.
이런 가운데 대규모 산업단지를 배후에 둔 직주근접 단지들이 줄줄이 분양을 앞두고 있어 직장인수요자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GS건설이 이달 충북 청주에서 예정인 ‘서청주파크자이’는 293개 업체, 약 2만3000여명의 종사자가 근무하는 청주일반산업단지와 근접거리에 위치해 이곳의 직주근접 단지로서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또 투자 규모가 2조2000억원에 달하는 SK하이닉스 반도체 공장이 들어서는 청주테크노폴리스, 오창제3산업단지 등 청주 내 9개 산업단지 수요도 품을 전망이다.
GS건설은 이달 오산에서도 ‘오산시티자이 2차’를 분양한다. 단지가 들어서는 오산시는 LG이노텍공장 등을 비롯해 1만700여 개의 사업체가 있으며 종사자만 5만4000여 명에 달한다. 이 단지는 LG이노텍공장과 차로 10~20분대 접근이 가능하다.
대림산업도 같은달 영종하늘도시 A46블록에서 ‘e편한세상 영종하늘도시2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인근으로 공항물류센터가 위치해 있다. 이미 1단계(99만㎡)와 2단계(93만㎡ 중 56만㎡ 개발) 물류단지가 있고, 올해 초부터 3단계(32만㎡)개발, 글로벌 특송항공사(Fedex 등) 전용 화물터미널 건설 등 물류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신규 인프라 조성에 연이어 착수할 계획으로 근로자 수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호반건설은 인천시 연수구 송도지구 6·8공구 A2블록에서 ‘송도국제도시 호반베르디움 3차 에듀시티’를 이번달 분양 할 예정이다. 단지에서는 송도국제도시에 자리한 기업 및 연구소가 인접하다. 또 현재 포스코엔지니어링,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 3만 여명의 대기업 직원이 종사 중이다.
SK건설과 현대산업개발은 이달 서울 응암10구역을 재개발한 아파트 ‘백련산 SK뷰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중심업무지구인 광화문·종로 등으로 수월하게 이동할 수 있고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로의 접근성도 뛰어나 배후주거지로서의 가치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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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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