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의 마음. 부산시에서 세대소통 프로젝트 일환으로 노인의 마음 영상을 제작해 유튜브 채널에 공개했다. /사진=유튜브 캡처
노인의 마음. 부산시에서 세대소통 프로젝트 일환으로 노인의 마음 영상을 제작해 유튜브 채널에 공개했다. /사진=유튜브 캡처

노인의 마음 영상이 화제다. 부산시 공식 유튜브 채널 ‘Dynamic Busan’에 올라온 노인 체험 영상 ‘노인의 마음’이 온라인 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노인의 마음은 부산시가 세대소통 프로젝트 일환으로 제작한 영상이다. 젊은 남성이 80대 노인으로 분장해 공공장소에서 여러 가지 체험을 하는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6분40초 길이의 영상에서 출연자는 외모를 노인으로 분장하고 모래 주머니 등 몸을 무겁게 하는 ‘노인 체험 키트’를 착용한 채 부산 시내에서 여러 가지 활동을 한다.

출연자는 몸이 불편한 이들에게 횡단보도 신호가 생각보다 짧다는 점을 새삼 느끼며, 버스에선 자리를 양보하는 이들에게는 고마움을 느낀다. 또 커피숍에선 주위 사람들의 시선을 느껴 다소 소외감을 느끼기도 한다.


공원을 찾아서는 실제 노인들과 젊은이들과 대화도 나눈다. 출연자는 노인들이 느끼는 감정, 불편함을 조금이라도 느낄 수 있었다며 소감을 전한다.

부산 지역의 고령자(65세 이상) 비율은 15.5%나 될 정도로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중이다. 부산시는 노령인구가 늘어감에 따라 발생하는 문제들에 대비하기 위한 프로젝트 일환으로 이같은 영상을 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