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임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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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월 ‘취업시즌’이 다가오지만 대기업들이 채용 계획을 내놓지 않고 있다. 대기업의 대규모 공채가 수시 채용 방식으로 바뀌는 모습이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올해 채용 계획을 정한 업체 396곳의 일정을 조사한 결과 대기업의 경우 비수기인 7월(28.57%)과 12월(33.33%)에 채용을 시작하는 곳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견기업들의 채용 일정은 대체로 고르게 분포됐다. 중소기업은 대기업과 채용 경쟁을 최대한 피하려는 듯 연초인 1∼2월에 잔뜩 몰렸다.


그만큼 채용방식이 기수별로 대규모로 뽑는 공채보다는 수시채용이 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취업포털 사람인이 지난해 말 기업 378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올해 신입사원 채용방식 역시 수시(61.9%), 공채·수시 모두(25.1%), 공채(13%) 순으로 나타났다. 수시채용이 공채보다 많은 셈이다. 10대 그룹 중에서는 SK그룹만 지난해보다 100명 늘어난 8200명을 채용한다는 계획을 내놓은 상태다.


올 상반기 대기업들의 공채 계획이 불투명해지면서 취업준비생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