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지만, '도박사이트 개설' 연루 혐의 집행유예… '사건공개 후 불이익' 참작
장영락 기자
2,388
2017.02.09 | 11:19:08
공유하기
![]() |
안지만 집행유예. 사진은 경기를 펼치고 있는 전 삼성 라이온즈 투수 안지만. /자료사진=뉴시스 |
안지만이 불법 인터넷도박사이트 개설 연루 혐의에 대해 집행유예 판결을 받았다. 오늘(9일) 대구지방법원은 불법 인터넷 도박사이트 개설에 연루된 혐의로 기소된 전 삼성 라이온즈 투수 안지만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120시간 사회봉사활동 판결을 내렸다.
안지만은 지난해 2월 불법 인터넷 도박 사이트 개설에 1억6500만원을 투자한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앞서 결심공판에서 징역 1년6개월을 구형했다. 그러나 안지만 측 변호인은 피고인이 도박 사이트 운영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주장해 왔다.
재판부는 이날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에 자금을 투자한 경우에도 공범으로 인정했다는 판례를 들어 안지만에 유죄 판결을 내렸다. 다만 사이트 운영에 직접 가담하지 않은 점, 그동안 사건이 공개돼 여러 불이익을 받은 점을 고려해 집행유예를 선고한다고 밝혔다.
안지만은 지난해 7월 사건이 불거진 뒤 소속팀 삼성으로부터 계약해지와 참가활동 정지 징계를 받았다. 또 같은 팀 투수 윤성환 등과 함께 별도의 해외 원정도박 혐의도 받았으나 검찰에서 참고인 중지 처분을 받았다.
잇따른 범죄 연루 혐의로 팀을 잃은 안지만은 별다른 이변이 없는 한 선수생활을 이어나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