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열린 제15차 촛불집회에 수많은 시민들이 모여 피켓과 촛불을 들고 시위에 참가하고 있다./사진=머니투데이DB
11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열린 제15차 촛불집회에 수많은 시민들이 모여 피켓과 촛불을 들고 시위에 참가하고 있다./사진=머니투데이DB
동장군이 기승을 부리는 1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제 15차 촛불집회'에는 올 들어 최대 인파가 모였다.

촛불집회를 주최한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50분 현재 전국적으로 80만명이 집결했다. 서울 종로 광화문 광장에 운집한 인파는 75만명이었다.


이날 퇴진행동은 시민들과 함께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과 헌법재판소의 조속한 탄핵 인용을 촉구했다. 김경자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박근혜 대통령과 그를 비호하는 범죄집단은 특검 수사가 끝나고 이정미 헌법재판관 임기가 끝날 때까지만 버티면 된다는 기대감을 갖는다"며 "더 긴장하고 촛불을 더 높이 들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야권 지도부와 대선주자 등 정치권 인사들도 대거 참석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우상호 원내대표 문재인 전 대표 이재명 성남시장 등은 광화문에 참석해 헌재의 조속한 탄핵안 처리를 촉구했다.


한편 퇴진행동은 이달 중 동력을 재결집해 오는 18일 대규모 집회를, 25일에는 전국 집중집회를 열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