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선 행정관, 오늘(24일) 특검 출석… 피의자 신분
김나현 기자
2,311
공유하기
![]() |
이영선 행정관. 사진은 이영선 청와대 행정관. /사진=뉴시스 |
이영선 청와대 행정관이 오늘(24일) 박근혜 대통령 비선 진료 의혹과 관련해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출석한다.
이 행정관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이 행정관은 특검의 수차례 출석 통보에 불응하다 뒤늦게 소환 조사에 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박 대통령 비선 진료 의혹과 관련해 이 행정관에게 몇 차례 출석을 통보했다. 그러나 이 행정관이 계속 불응하자 어제(23일) 출석을 재차 통보하는 한편 법원에 체포영장을 청구했다.
이 행정관은 특검의 이날 출석 통보도 끝내 묵살했고, 이에 특검은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고 강제 신병 확보 방침을 밝혔다. 이 행정관은 이같은 소식을 접한 뒤 늦게 변호인을 통해 출석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 관계자는 "(이 행정관이) 출석 의사를 밝힌 것이어서 자진 출석으로 보인다"면서도 "(상황에 따라) 체포영장이 집행될 수 있다"고 불출석 시 강제 신병 확보 방침을 확인했다.
이 행정관은 고등학교 선배인 안봉근 전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 밑에서 일하며 최순실씨(61·구속기소) 일정을 관리하고 최씨와 박 대통령 간의 연락책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이 행정관이 김영재 김영재의원 원장 등 이른바 '비선 진료진'의 청와대 출입을 방조하거나 적극적으로 도왔다고 보고 있다. 이 행정관은 국회 박근혜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청문회에 불출석한 혐의도 받고 있다.
특검은 이 행정관을 상대로 비선 진료 연루 의혹과 더불어 이 행정관을 상대로 최씨와 박 대통령이 차명 휴대전화로 통화한 정황도 집중 캐물을 계획이다.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