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신형 Y400 프레임에 포스코 강재 100% 사용
허주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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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SUV 기술 포럼. /사진=뉴시스 |
쌍용차와 포스코는 지난 24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2017 SUV 기술 포럼’을 열고 Y400에 적용될 차세대 프레임 연구성과를 공개했다.
포럼에서 연사로 나선 한병기 홍익대 명예교수와 이홍우 박사 등에 따르면 쌍용차는 렉스턴W의 후속 모델인 Y400의 개발 초점을 프레임 모델의 약점 극복에 맞췄다. 포스코는 쌍용차의 요구에 맞는 솔루션을 제공했다.
양사가 2014년부터 함께 개발한 차세대 프레임은 최고의 변형 저항성을 보유한 1.5GPa급 초고강도강을 세계 최초로 프레임 내에 적용했다.
여기에 우수한 성형성을 갖춘 590MPa급 FB강과, 최고의 변형 저항성을 제공하는 1470MPa급 마르텐사이트강을 동시에 적용했다.
차세대 프레임은 혁신적 구조설계를 통해 큰폭의 경량화를 달성, 모노코크 바디와 비교해도 뒤떨어지지 않는 연비 경쟁력을 갖췄다. 또 충격 흡수를 위한 특수설계가 적용돼 사고 시 상대 차량의 안전까지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차세대 프레임에 확대 적용된 포스코의 590MPa급 이상 초고강도강의 비율은 세계 최고수준인 63%에 이르며 설계 최적화를 통해 기존 프레임(쌍용차 모델 기준) 대비 인장강도는 22%, 비틀림 강성은 18% 이상 향상됐다.
앞서 포스코는 티볼리 개발과정에도 참여해 차체 구조 설계부터 강판 적용에 이르기까지 솔루션 마케팅을 통한 소재기술을 쌍용차에 제공한 바 있다.
이 박사는 “‘Y400 프레임에 포스코 강재가 100% 사용된다”며 “초고강도 적용으로 모노코크 모델 수준의 공차중량을 달성하면서 동급 최고 수준의 충돌성능도 확보했다”고 말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차세대 프레임과 차량의 완벽한 조합을 통해서 상품성 향상은 물론 탑승자와 상대 운전자, 보행자의 안전까지 배려한 SUV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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