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첫째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주 대비 0.04%의 변동률을 보이며 7주 연속 상승했다.

11·3 부동산대책 발표 이후 꺾였던 매수심리는 2018년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부활을 앞두고 바쁘게 사업추진에 나선 재건축단지를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였다. 개포주공, 서초 통합재건축(반포동 한신3차 등), 잠실주공5단지 등이 사업추진 기대감으로 서울 아파트값 상승을 주도했다.


일반아파트는 중소형 매매전환 수요가 가격상승을 지탱하며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사진=뉴시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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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매매시장은 ▲종로 0.25% ▲은평 0.13% ▲성동 0.12% ▲강서 0.11% ▲서초 0.11% ▲영등포 0.09% 순으로 상승했다. 반면 양천(-0.24)은 거래공백이 이어지며 약세를 보였다.

신도시는 ▲분당 0.05% ▲평촌 0.04% ▲일산 0.03% ▲판교 0.03% ▲중동 0.01% ▲동탄 0.01% 순으로 오른 반면 김포한강(-0.15%)은 새 아파트 입주로 매물이 쌓이며 장기동 고창마을한양수자인1차가 1000만원가량 떨어졌다.

경기·인천은 ▲광명 0.06% ▲수원 0.04% ▲구리 0.02% ▲부천 0.02% ▲시흥 0.02% 상승했다. 반면 양주(-0.05%), 평택(-0.03%), 용인(-0.02%), 안양(-0.02%), 군포(-0.02%) 등은 하락했다.


서울 전세시장은 ▲용산 0.39% ▲중구 0.38% ▲종로 0.30% ▲은평 0.20% ▲동대문 0.14% 순으로 올랐지만 학군 수요가 마무리되면서 전세수요가 뜸해진 양천은 0.34% 떨어졌다.

신도시는 ▲일산 0.19% ▲평촌 0.06% ▲산본 0.03% ▲분당 0.01% ▲판교 0.01% 순으로 올랐다. 반면 김포한강(-0.10%)은 물량부담에 전셋값이 하향조정됐고 동탄(-0.04%)은 반송동 시범다은풍성신미주가 1500만원 정도 떨어졌다.


경기·인천은 ▲안양 0.09% ▲부천 0.05% ▲화성 0.05% ▲남양주 0.04% ▲수원 0.03% 뛴 반면 과천(-0.32%), 양주(-0.13%), 군포(-0.12%), 고양(-0.08%) 등은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시장은 11·3 대책 이후 지난해 12월 미국금리인상, 지난 1월 잔금집단대출에 대한 여신심사가이드라인 적용과 총체적상환능력심사(DSR) 도입 등으로 침체양상을 보였던 2~3개월의 하락추세를 멈추고 반등의 기회를 노리는 모양새다.


또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가 내년 부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재건축사업이 순항 중인 단지에 저가매수세가 유입됐고 11·3 대책 이전 수준까지 시세가 따라붙는 흐름이다.

시장 흐름이 폭등하거나 가격 상승이 전반적으로 확산되지는 않았지만 지난해와 유사한 흐름을 보이고 있어 이달 부동산시장 주목도가 높다. 다만 상승세가 전방위적으로 확산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봄 이사철 수요 증가와 재건축사업 추진 등에 따라 오름세는 계속 유지될 전망이다.

☞ 본 기사는 <머니S>(www.moneys.news) 제478호에 실린 기사입니다.